지난 1분기(1~3월) 중소기업 수출이 277억6000만달러(약 37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화장품이 중국, 미국 등에서 불티나게 팔린 덕이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의 ‘2024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1.6%)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은 올해 1분기도 증가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으로 반등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화장품, 플라스틱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주력 제품 수출 호조와 주력 시장인 미국의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로 분석된다.
1분기 10대 중소기업 주요 수출 품목 중 화장품, 플라스틱제품,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기타 기계류,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등 7개 품목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수출 품목 1위 화장품의 경우 중국에 2억8000만달러, 미국에 2억7000만달러, 일본에 1억7000만달러를 각각 수출하는 등 주요 8개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기간 10대 주요 수출국 중 미국, 베트남, 러시아, 홍콩, 인도, 멕시코, 대만 등 7개 국가에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1분기 수출액 1위를 기록한 미국의 경우 경기 호황과 산업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기타 기계류,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5%(+9.3억달러) 늘었다.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강세로 올해 1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8일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