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최상목 “감세 정책 오해, 직접 지원 아닌 투자 유인”…‘법인세’는 말 아껴

데일리안 조회수  

27일 정부세종청사서 기자단 간담회

감세·건전재정 유지 필요성 강조

“법인세 인하, 기업 지원 아닌 다른 논리”

정책 기조 전환 주문엔 “부작용 더 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5월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감세 정책에 관해 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부자 감세’가 아니라 고용이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유인책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법인세는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다른 논리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최 부총리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세로 인한 세수 부족 상황을 지적하자 “저와 여러분이 쓰는 용어가 다를 수 있겠지만 감세는 어떤 규모 있는 사람의 세금을 깎아주는 게 감세인데, (현 정부 감세는) 그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투자에 드는 비용은 얼마를 지원하겠다, 고용하면 그 금액의 일부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기업이 투자를 더 많이 하거나 규모를 키우면 지원하겠다고 하는 건 세금을 깎아주는 게 목표가 아니라 어떤 행동의 인센티브로 세제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감세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세가) 경제활동을 촉진하는 인센티브가 안 된다든지, 실제 효과가 덜 나온다거나 하면 제도개선을 할 생각이 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감세가 무조건적인 지원이라거나, 기업이나 사람을 직접 지원하는 거라서 ‘부자 감세’라고 한다면 정확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법인세 경우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세제지원 아니냐는 지적에는 말을 아꼈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세수 감소가 발생한 건 (전체 손실액의) 10% 정도만 법인세 인하에 따른 것”이라며 “법인세는 기업 간 글로벌 경쟁이다. 기업 유치라든가 다른 논리가 있지만 그것까지 길게 말씀드리진 않겠다”고 했다.

낙수효과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기업 법인세 깎아주고 개인한테 소득세 깎아주니 경제활동을 하면서 소비하고 투자하거나 고용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소비·투자·고용 활동에서 발생한 잉여가) 흘러 내려와서 서민층이나 취약계층에 효과를 미친다는 게 낙수효과 정의”라고 규정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재부 기자실에서 열린 5월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그러면서 “그런데 그건 인과관계(효과 발생 시기)가 멀다고 얘기한다. (정부는) 그게 아니라 (기업이) 고용이나 직접 투자를 하면 얼마만큼 지원하겠다, 그런 과정에서 기업이 밸류업(가치 상승) 하면 주가에 영향을 주게 돼 당장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고소득자나 대기업의 경제활동,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게 아니고 우리 민생이 어렵고 내수가 힘들어서 투자를 안 하니까 그런 부분을 늘리면 좋겠다, 그렇게 하면 직접적으로 민생이나 내수에 효과가 있겠다 싶어서 인센티브로서 세제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세를 통해 낙수효과를 기대한다기보다 투자·고용 등에 대한 지원으로 직접적인 효과를 유도하는 게 이번 정부 세제지원 의도라는 설명이다.

서민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책을 고민 중이냐는 질문에는 “이분(서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완화 시켜주는 노력을 많이 했는데도 고물가, 고금리가 지속하다 보니 어려움이 계속 누적되고 있다”며 “수출이나 이런 지표 괜찮아지고 있지만 내수까지 오는 데 시간 걸려서 그런 과정에서 이런 분들이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지원하느냐 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고, 다시 말씀드릴 기회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건전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관련 지표가 크게 나아지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건전재정을 왜 유지해야 하는지는 다들 아실 것”이라며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재정지출이 필요하니까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다 보니 지표 개선이 생각보다 느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전재정 기조 전환 요구에 관해서는 “기조 전환으로 건전재정 지표 개선 속도를 더 느리게 한다거나 악화하는 쪽으로 간다면 다른 부작용이 더 커서 지금 상황에선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공인이니까 감내”…여전히 솜방망이라는 사람 잡는 악성 댓글
  • “고작 한달만에”…효과 없다고 정부가 바로 부활시키는 법안, 뭐길래?
  • “여기서 더 오른다고?” 역대 최고가 달성한 종목, 이거였다
  • 만삭에도 홍상수 내조 나선 김민희…간통죄 폐지에도 처벌 가능하다고요?
  • 김 여사 “장관 시켜주겠다” 김 전 의원에게 한 제안, 뭐길래
  • 줄줄이 씨가 마르자 “이제 월급 깨질 일만 남았네”…서민들 ‘한숨’ 쉬는 이유가

[경제] 공감 뉴스

  • “한동훈 테마주 또 급등… 대상홀딩스, 지금이 기회일까 함정일까?”
  • “미국의 3배 규모가 한국에?”…무려 50조 원 투입, 전 세계 노린다
  • “친일파 후손들, 환수는커녕 상속 다툼? 정부는 왜 손 놓았나 봤더니…”
  • “스마트폰 하나로 떼돈 벌기 가능해집니다” 가상화폐 불 지핀 코인의 정체
  • “차 사고 손상 환자 21% 65세 이상”… 예방대책 마련된다
  •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터졌다… “집 살 때는 몰랐죠” 서민들 ‘한숨 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270억 부동산' BTS 제이홉...드디어 '나 혼자 산다'에서 집 최초 공개

    연예 

  • 2
    먹먹하다… 아역시절 함께 찍은 사진 올리며 조용히 김새론 추모한 연예인

    연예 

  • 3
    "여보, X6 타고 싶다면서"…BMW '2100만원' 할인 잔치 시작

    뉴스 

  • 4
    "결혼 축하 선물이다" 이마나가, 초대형 피홈런에도 웃은 사연→사사키 선물이라 농담까지

    스포츠 

  • 5
    "4년 더 늙어 보여…" 친구보다 빨리 늙게 만드는 음식 12가지

    여행맛집 

[경제] 인기 뉴스

  • “공인이니까 감내”…여전히 솜방망이라는 사람 잡는 악성 댓글
  • “고작 한달만에”…효과 없다고 정부가 바로 부활시키는 법안, 뭐길래?
  • “여기서 더 오른다고?” 역대 최고가 달성한 종목, 이거였다
  • 만삭에도 홍상수 내조 나선 김민희…간통죄 폐지에도 처벌 가능하다고요?
  • 김 여사 “장관 시켜주겠다” 김 전 의원에게 한 제안, 뭐길래
  • 줄줄이 씨가 마르자 “이제 월급 깨질 일만 남았네”…서민들 ‘한숨’ 쉬는 이유가

지금 뜨는 뉴스

  • 1
    김민희가 홍상수 영화 간담회에서 '이렇게' 소개됐고, 한때 팬으로서 심경 복잡해진다

    연예 

  • 2
    탄핵 인용시, '조기 대선'은 장미꽃 만발하는 이때 열릴 가능성이 크다(+디테일)

    뉴스 

  • 3
    몬엑 기현, 전역 기념 라이브 성료..."몬스타엑스 앞으로 끊김 없다"

    연예 

  • 4
    ‘잘생긴 트롯’ 한정완, '미스터 인터내셔날 코리아' 우승자 예능 입문

    연예 

  • 5
    아스트로, 벌써 데뷔 9주년…차은우 "20주년에도 다 같이 있을 것 같다"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한동훈 테마주 또 급등… 대상홀딩스, 지금이 기회일까 함정일까?”
  • “미국의 3배 규모가 한국에?”…무려 50조 원 투입, 전 세계 노린다
  • “친일파 후손들, 환수는커녕 상속 다툼? 정부는 왜 손 놓았나 봤더니…”
  • “스마트폰 하나로 떼돈 벌기 가능해집니다” 가상화폐 불 지핀 코인의 정체
  • “차 사고 손상 환자 21% 65세 이상”… 예방대책 마련된다
  •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터졌다… “집 살 때는 몰랐죠” 서민들 ‘한숨 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270억 부동산' BTS 제이홉...드디어 '나 혼자 산다'에서 집 최초 공개

    연예 

  • 2
    먹먹하다… 아역시절 함께 찍은 사진 올리며 조용히 김새론 추모한 연예인

    연예 

  • 3
    "여보, X6 타고 싶다면서"…BMW '2100만원' 할인 잔치 시작

    뉴스 

  • 4
    "결혼 축하 선물이다" 이마나가, 초대형 피홈런에도 웃은 사연→사사키 선물이라 농담까지

    스포츠 

  • 5
    "4년 더 늙어 보여…" 친구보다 빨리 늙게 만드는 음식 12가지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김민희가 홍상수 영화 간담회에서 '이렇게' 소개됐고, 한때 팬으로서 심경 복잡해진다

    연예 

  • 2
    탄핵 인용시, '조기 대선'은 장미꽃 만발하는 이때 열릴 가능성이 크다(+디테일)

    뉴스 

  • 3
    몬엑 기현, 전역 기념 라이브 성료..."몬스타엑스 앞으로 끊김 없다"

    연예 

  • 4
    ‘잘생긴 트롯’ 한정완, '미스터 인터내셔날 코리아' 우승자 예능 입문

    연예 

  • 5
    아스트로, 벌써 데뷔 9주년…차은우 "20주년에도 다 같이 있을 것 같다"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