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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에 상한선이 없어 보이는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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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등용 기자] 금융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토크마켓(TalkMarkets)이 엔비디아 주가에 상한선이 없어 보이는 이유를 세 가지로 선정·공개했다.

토크마켓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의 기술 확장성에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로 초점을 전환하기 전 기존 PC 그래픽 분야에서 자동차와 네트워킹,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토크마켓은 “엔비디아의 GPU는 완전한 스택을 갖춘 AI 트레이닝을 위한 기본 장비가 됐다”며 “이는 모든 스타트업이 AI 기반 제품을 배포하는 데 필요한 정확한 솔루션이 됐으며, 결과적으로 엔비디아가 AI 수요의 중심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 시점부터 다양한 분야의 수십 개 기업이 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텍사스 전기 유틸리티 기업인 비스트라(Vistra) 주가는 전년 대비 168% 상승했고, 델 테크놀로지(Dell Technologies)도 서버 랙 덕분에 114%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AI 시장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도 엔비디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텍스트를 이미지나 비디오로 생성하는 다양한 기술이 시연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이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예측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토크마켓은 “AI 전체 시장 규모는 모호해져 오는 2030년 1조8000억 달러(약 2447조원)에서 2032년 2조7000억 달러(약 3672조원)까지 예상되고 있다”며 “AI 연구 혁신으로 기대치가 달라지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의 잠재력도 무한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토크마켓은 엔비디아의 재무 상황도 긍정적으로 봤다. 실제 엔비디아는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서프라이즈로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상회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60억4000만 달러(약 35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토크마켓은 엔비디아의 주주가치 회복에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주당 배당금을 4센트에서 10센트로 인상했으며 10대1의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한편, 국내에선 엔비디아 주가 급등 이후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잇따랐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최근 한 달 간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총 12억437만 달러(약 1조6437억원)어치 매도했다. AI 시대 기대감에도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엔비디아의 추가적인 상승랠리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메타와 알파벳,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함에 따라 엔비디아의 수익 구조도 흔들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더구루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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