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을 영입해 화제가 됐던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AIST는 지난 2022년 2월 처음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KAIST는 대학교 중 세계 최초로 버추얼 아바타를 활용한 총장 연설을 선보인 바 있다. 여기서 아바타 기술을 담당한 기업이 갤럭시코퍼레이션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피지컬:100 시즌 2’, ‘스트릿 우먼 파이터’, ‘1박 2일’, ‘뭉쳐야 찬다’ 등의 다양한 방송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지드래곤을 영입하며 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지식재산권(IP)을 확장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과의 글로벌 투자를 통해, 엔터테크 스타트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앞두고 있다.
지난 27일 체결한 협약을 통해 양측은 K팝 글로벌 사업을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협약 이후에는 ‘슈퍼 IP를 기반한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을 주제로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가 리더십 강의를 진행했다. 가수 지드래곤은 오는 6월 5일 열리는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서 이광형 KAIST 총장과 함께 토크쇼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향후 두 기관은 ‘갤럭시코퍼레이션-KAIST 미래기술연구센터’를 개설해 AI 등 미래 기술 관련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대한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갤럭시코퍼레이션과의 이번 협력은 K-콘텐츠와 문화를 통해 KAIST의 과학기술을 글로벌 무대에도 적용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KAIST DNA를 바탕으로 최 대표, 지드래곤과 함께 엔터테크 시장의 혁신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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