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영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46% 상승한 8132.49,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44% 오른 1만8774.71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증시는 스프링 뱅크 홀리데이를 맞아 휴장하고, 미국 증시도 메모리얼 데이를 기념해 휴장하면서 전반적 거래 분위기는 한산했습니다.
이날 두 명의 ECB 관계자들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는 발언을 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총재 겸 ECB 정책 위원은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과정 덕분에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치인 2%에 다가서고 있고, 따라서 이번 6월 통화정책 스탠스를 완화하고 금리 인하를 시작할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필립 레인 ECB 통화정책 위원 및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및 임금 상승 속도가 점차 둔화 중이라면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고 이후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ECB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독일 국채 수익률은 전 만기물에 걸쳐 하락했고, 10년물 수익률은 2.547%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5월 독일의 ifo 기업환경지수 89.3을 기록하며 전월과 동일했는데요. 독일 경제가 차츰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분기 강력한 임금 인상은 민간 소비의 조심스러운 회복 촉진과 재고 사이클도 점차 긍정적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에 폭스바겐과 BMW가 1% 가량 상승하며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프랑스 기차 제조업체 알스톰이 부채 수준을 줄이기 위해 약 10억 유로의 주식 자본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5% 뛰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7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훈풍으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오른 3124.04에 마감했습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는데요. SCMP는 중국의 4월 공업이익이 4% 증가해 전월 3.5% 감소에서 반전한 것이 호재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약 3천440억위안 규모의 사상 최대 반도체 투자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3만8900.02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제로금리에서 벗어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끌어 올리는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고,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디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17% 오른 1만8827.35를,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 오른 2만1803.7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2024년 9차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미국에서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전일 국내 증시는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오후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2% 넘는 낙폭을 줄여 상승 반전시켜 마감했고 이에 코스피 지수도 동조화를 이루며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롱숏(long-short)’ 전략으로 대응하는 모습도 확인됐다”며 “수급적으로도 외국인들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만 약 23조 5천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중 반도체 11조 9400억원, 반도체 외 11조 5600억원을 담고 있는데요.
반도체 외 업종에서는 자동차, 상사와 자본재, 기계, 은행 및 보험 등으로 연초 정부가 제안한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비중을 높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석환 연구원은 “해당 업종들은 상사와 자본재를 제외하고 지난 3월 말 이후,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에 대한 추정치가 일제히 상향된 것으로 나타나 이익 개선 모멘텀도 함께 갖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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