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7만 달러 밑에서 박스권 횡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지만, 가격 상승 동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9631달러를 기록하며 하루 전보다 1.54% 상승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이달 초 5만6만달러까지 빠졌다가 이후 7만 달러를 재차 돌파하기도 했으나, 7만 달러 인근에서 박스권 횡보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3892달러를 기록해 하루 전보다 1.29% 상승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현물 이더리움 ETF 출시를 승인했다.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가 대상이며,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4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ETF 승인을 시작으로 코인시장이 재차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고,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1억원까지 올라섰던 비트코인 시세는 좀처럼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790달러(약 9648만원)를 기록했다.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약 1.6% 수준을 보였다.
국내 투자자들이 주식보다 가상자산에 더욱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의 리서치 전담 조직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가상자산 커뮤니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해 구글 트렌드 키워드별 검색량에서 확인된다.
한국, 일본, 미국의 구글 키워드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각국의 언어로 ‘주식’, ‘코인’, ‘비트코인’ 등을 검색했을 때 미국은 주식이 코인보다 약 20배 높은 검색량을 보였고, 일본은 주식이 코인 대비 약 7배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한국은 코인이 주식보다 25%가량 더 많이 검색됐다.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영향력도 커졌다. 주요 해외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헤드라인에서 한국의 언급량은 점차 확대됐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준다”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에서 한국 위상과 관심도가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 전자 계약 서비스 업체인 이더사인이 사인 프로토콜을 통해 암호화 산업의 인증·검증 부문에서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나섰다.
기존 중앙화 서명 시스템은 해킹 위험, 정보 유출 가능성, 업데이트 어려움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더사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변조 불가능하고 안전한 서명과 증명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인 프로토콜은 직관적이고 간단한 처리 과정을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증명 과정을 코딩없이 만들 수 있고 온체인 증명을 생성할 수 있다.
이미 출시 후 지난 4월까지 130만 건 이상의 온체인 증명 데이터를 쌓았다. 현재 베이스, 이더리움, 옵티미즘, 폴리곤 등 총 8개의 메인넷과 12개의 테스트넷 플롯체인 네트워크에서 작동하고 있다.
블록체인 정보 웹사이트 베니핏은 “사인 프로토콜의 상용화가 기대된다”며 “사인 프로토콜이 국내 공공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운영사인 부산 BDX는 디지털자산 관리·보관대행 서비스 기업 비댁스와 블록체인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블록체인산업의 급속한 변화와 기술경쟁 환경 속에서 두 기업의 역랑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공감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인프라 확충·발전을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인적 교류, 마케팅 등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상민 부산BDX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부산의 블록체인 대표 기업 비댁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업의 비전을 한 단계 앞당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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