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열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이 목숨을 잃은 지 채 일주일도 지나기 전에 또다시 훈련병이 군기훈련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일명 ‘얼차려’를 받다가 사망한 허망하고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9년 동안 없었던 수류탄 폭발사고가 이 정권 들어와 다시 터지고, 6일 만에 정식 자대 배치도 받지 못한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다가 사망한 것은 단순 우연이 아니다”라며 “이 사건은 군인이 정치에 기웃거린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념 논쟁에만 몰두하고 채상병 사건 축소 은폐에만 급급해 온 윤석열 정권과 ‘폴리아미’ 신원식 장관이 죄 없는 두 젊은이의 목숨을 앗아간 진짜 책임자고 범인”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반성하고 책임자 신 장관을 즉시 파면하라. 유족을 포함한 50만 장병과 그 가족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라”면서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1일 세종시에 있는 한 부대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한 훈련병 1명이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망한 훈련병이 수류탄 투척을 위해 안전핀을 뽑았으나, 던지지 못해 그대로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3일에는 강원 인제군의 한 부대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한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졌다. 해당 훈련병은 쓰러진 직후 민간 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25일 오후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