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가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과 은행권 수장들을 만나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오후 6시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한은과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 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와 조용병 회장, 14개 은행장(산업·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부산·광주·전북·경남·토스뱅크), 2개 금융공기업 이시장(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산업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조용병 회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은행권도 한은과 함께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와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CBDC 프로젝트 등 금융산업 구조 개선 추진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창용 총재는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금융·경제 주요 이슈 및 은행권의 건전성·유동성 관리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물가의 목표 수렴 확신이 지연되면서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을 경우의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것임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가계대출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가운데 기업 신용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은행권 현안을 포함한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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