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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주가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회사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커머스사업을 영위하는 CJ온스타일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남은 기간도 모바일 중심의 사업 전개를 지속하며 반등의 기세를 잇겠다는 방침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NM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6% 오른 9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 초 주가(1월 2일 기준 7만1200원) 대비 28%나 오른 수준이다. 지난 달 7~8만원대에서 횡보를 지속하던 주가는 어느새 견조한 상승세를 그리며 9만원대를 돌파했다.
CJ ENM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배경에는 회사가 전개 중인 엔터테인먼트사업과 커머스사업 모두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점이 꼽히고 있다. 그중 CJ온스타일이 맡고 있는 커머스사업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회사의 반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해당 부문이 1분기에 벌어들인 262억원의 영업이익은 CJ ENM 내 전 사업부문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1년 사이 영업이익이 49.5% 오른 CJ온스타일은 올해부터 전개한 ‘원플랫폼 2.0’ 전략을 통해 모바일 채널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브랜드 론칭의 보폭도 넓히며 상품 경쟁력 역시 제고했다. 실제 회사는 분기에만 패션, 뷰티, 리빙 등 카테고리의 신규 브랜드를 150개 이상 최초 론칭했다.
그 결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의 취급고(판매한 제품가격의 총합)가 전년 대비 48.8% 증가함과 동시에 모바일 앱 활성 고객도 15%가량 신장하며 체질 개선의 효과를 1분기 만에 누리게 됐다. 같은 기간 디지털 채널을 통한 매출 역시 16.3% 증가했다.
올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CJ온스타일은 남은 기간도 모바일 역량 강화의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회사는 지난달 모바일 앱의 전면적인 개편을 실시하며 신규 고객의 유입 기회를 마련했다. 새로워진 앱에서는 구매 및 검색 등 고객 활동 이력을 분석 후 관심사를 추출, 보다 개선된 사용 환경을 제시해 앱 구매 전환율과 활성 고객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의 편성도 전년 대비 70% 이상 확대한다. 유튜브 채널을 통한 고객 접점에도 가속도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2년 내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2개 이상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CJ온스타일은 관련 행보를 잇달아 밟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모바일 라이브 전용 채널 ‘핫딜 셋 넷 오픈런’을 선보인 회사는 웹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에피소드’와 합작해 신규 유튜브 채널 ‘매진임박’도 최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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