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고리 4호기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정한 ‘2024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 제37조’에 근거해 원자력사업자(고리원자력본부)와 광역ㆍ기초지자체가 합동으로 실시하는 법정 훈련이다. 부산시를 포함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관할 10개 구ㆍ군이 이번 훈련의 평가대상이 된다.
훈련은 도상훈련과 현장훈련으로 구분돼 시행되며, 현장에는 기장군 전 부서 및 5개 읍ㆍ면 직원 130여명과 지역 군부대, 기장경찰서, 기장소방서, 민간단체 등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장군은 고리원전이 소재하는 지역으로서 최인접 지역에 대한 초동 주민보호조치를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훈련을 통해 군 공무원의 현장대응 개인 임무수행과 역할을 제고하고 방사능방재 요원의 전문성과 비상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30일 현장 훈련에는 원전반경 5km 내 예방적보호조치구역(PAZ)의 주민 및 학생 1000여 명이 직접 참여해 방사선비상 시 주민행동요령을 숙달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진다.
29일 1일차 도상훈련에서는 기장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 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고리 4호기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정한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기장군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근거해 훈련을 진행한다. △자체 상황판단회의 △기관장 영상회의 △비상대응정보교환시스템(ERIX)을 통한 관계기관 간의 정보공유 △기장군 대책본부 13개 협업실무반의 각종 훈련 메시지 처리 등을 실시한다.
30일 2일차 현장훈련에서는 고리원전 주변지역 최인접 21개 마을 주민들과 장안중학교 전교생이 30km 이상 떨어진 강서체육공원(이재민구호소)으로 이동하는 등 기장군의 현장대응 초동초치의 핵심 사항인 주민보호조치에 관한 종합적인 현장훈련이 진행된다. △방사선비상경보 상황전파 △옥내대피 및 교통통제 △주민소개(疏槪) △방사능오염검사 및 제염제독 △갑상샘방호약품 배포ㆍ복용 △광역 이재민구호 거점센터 운영 △방사선비상 해제에 따른 주민복귀가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방사능방재에 대한 주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방재교육 등을 내실있게 준비하라”고 지시하면서 “특히 이번 훈련에 주민과 학생 1000여 명이 직접 참여하고 대형 버스 50여대가 동원되는 만큼, 훈련 중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나아가 “지역 맞춤형 방사능방재 주민보호조치 계획에 대한 실효성 강화를 통해, 만일의 원전사고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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