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株, 상승 주도…반도체·원전도 강세
코스닥, 기관·외인 ‘동반 사자’에 장중 반등 성공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코스피지수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한 결과 1거래일 만에 2700선을 회복하며 2720선까지 오른 채 장을 마무리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9포인트(1.32%) 오른 2722.9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6포인트(0.36%) 오른 2697.16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이에 장중 2725.08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55억원, 1408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기관이 325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71%)를 비롯해 SK하이닉스(1.46%)·LG에너지솔루션(2.39%)·삼성바이오로직스(0.53%)·기아(2.08%)·POSCO홀딩스(1.83%)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 상승을 이끈 분야는 반도체와 원전이다.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는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20만닉스’ 굳히기에 돌입했고, 원전주로 분류되는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16.65%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말 동안 발표된 여러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며 “미국 증시와 엔비디아가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등에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중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기관과 외인의 ‘동반 사자’에 반등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8포인트(1.02%) 오른 847.9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5포인트(0.52%) 높은 843.76으로 출발해 836.65~848.13 사이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63억원, 628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이 158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HLB(10.85%)가 두 자릿수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HPSP(9.02%)·리노공업(6.30%)·에코프로비엠(6.27%)·에코프로(3.51%)·레인보우로보틱스(0.89%)·셀트리온제약(0.87%)·클래시스(0.31%)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내 1363.8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3.5원 낮은 1366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하락 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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