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준중형 RV 모델 ‘카렌스’가 인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출시 이후 패밀리카 수요를 빠르게 확보하는 등 월평균 5600여 대 판매를 달성하며 인도 시장 성장 동력 모델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7일 기아 인도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 카렌스는 지난 4월까지 인도 내수 시장에서 누적 15만1501대를 판매했다. 지난 2022년 2월 출시 이후 27개월 동안 월평균 5600여 대 판매를 이어온 결과이다. 구체적으로 10만 대 돌파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16개월, 추가 5만 대 판매까지는 11개월이 걸렸다.
카렌스 판매량 증가에 따른 브랜드 판매 비중에도 변화가 생겼다. 같은 기간 기아 인도 전체 판매량(57만5574대)에서 카렌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6%(도매 기준)까지 늘었다. 마루티 에르티가와 토요타 이노바 크리스타 등 동급 세그먼트 시장 내 강력한 경쟁 모델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이다.
현재 기아 인도 판매 라인업은 △셀토스 △쏘넷 △카렌스 △EV6 4개 모델로 구성돼 있다. 3세대 카니발은 지난해 7월 공식 단종됐다.
특히 카렌스는 인도 회계연도 FY2023 기준 총 7만314대 판매를 기록하며 최고 실적을 냈으며, FY2024에는 총 6만3167대를 판매해, 인도 베스트셀링MPV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에는 ‘인도 올해의 차'(ICOTY·India Car of the Year 2023)로 선정되기도 했다. ICOTY는 인도 내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18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선정한다. 이들은 승차감과 안전성, 기술 혁신, 가격 대비 성능, 연비 우수성 등을 따져 점수를 매긴다.
카렌스 인기 비결로는 다양한 트림 구성이 꼽힌다. 트림별 30가지로 나눠져 있어 주머니 사정에 맞춰 최적의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넉넉한 공간과 다양한 첨단 기능도 인기에 한몫을 더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는 카렌스 등 현지 판매 라인업 판매량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현지 쇼룸을 70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EV9과 4세대 신형 카니발 출시도 고려했ㄷ.ㅏ 현재 인도 내 236개 도시에 총 522개 쇼룸을 운영하고 있으며, 쇼룸이 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한편 기아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4년 9개월 동안 인도에서 총 121만 대를 생산했다. 월평균 2만1200여 대를 생산한 셈이다. 같은 기간 수출 물량 비중은 21%(25만2830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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