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8주년을 맞은 신용보증기금이 녹색금융 선도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중소기업의 녹색금융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100조원을 향후 7년에 걸쳐 공급한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창립 48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보는 녹색금융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하는 녹색금융 동반자’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2030년까지 녹색금융 누적 100조원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1일 신보는 창립 48주년을 맞는다.
이날 공개된 신보의 녹색금융 중장기 로드맵 ‘그린파이낸스 비전체계’에는 크게 4대 전략과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계획이 담겼다. 4대 전략과제는 △선도적 신사업 영역 개척 △녹색성장 생태계 조성 △녹색금융 지원 인프라 구축 등으로 이뤄졌다.
신보는 이미 중소·중견기업의 녹색금융 지원을 위해 주력해 왔다. 지난해 녹색자산유동화보증(G-ABS)을 최초로 발행하기도 했다. 또 한국부동산원과 협약을 맺고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 우대보증을 제공하는 상품도 선보였다.
최원목 이사장은 “녹색산업을 혁신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민·관·공의 협업 기관을 찾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숙의를 거쳐 도출한 과제를 적극 실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총 2조5000억원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직접발행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P-CBO는 신용등급이 낮아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제도다. 최원목 이사장은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정부 입법이나 의원 입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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