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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경 1조5110억원…민생경제·취약계층 지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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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생경제정책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4월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생경제정책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민생경제 부담 완화에 방점을 찍은 1조원 규모의 올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 첫 번째 추경안으로 1조5110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확정된 올해 기정예산(45조7881억원) 대비 3.3% 증가한 규모다.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총예산은 47조2991억원이다.
 
서울시는 이번 추경에서 민생경제 위기 극복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민생경제·동행 분야에 총 3682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노후시설 정비 등 시민 안전 유지를 위해 1137억원을, 도시공간 혁신과 문화시설 확충 등에 773억원을 편성했다.
 

◆ ‘기후동행카드·손목닥터9988’ 확대…프리랜서·중소상공인 지원 등

서울시는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 1월 도입한 기후동행카드에 697억원을 투입한다. 시민들의 건강 활동을 확대 지원하기 위해 손목닥터9988에 113억원을 활용한다. 또 새벽동행 자율버스를 신설 운행하는데 11억원을 들인다.
 
또 서울시는 저출생 대책으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을 리모델링해 공공예식장을 조성하는데 22억원을 투입한다.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80억원, 정·난관 복원 시술비 1억원도 추가로 편성했다.
 
민생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경제활성화 분야’에 1051억원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서울시는 법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프리랜서를 위해 경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2억원을 투입한다. 또 중소기업의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에 20억원,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114억원을 배치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상권 지원에 18억원을 새롭게 투입한다. 서울 광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에 57억원을 추가한다. 경로당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도 주 3일에서 주 5일로 확대함에 따라 관련 추경 예산도 48억원으로 정했다.


 

◆ 지하철 노후시설 정비 등…매력도시 만들 녹지·문화공간 조성

​​​​​​​서울시는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4·7·9호선 전동차 증차에 178억원을 편성했다. 지하철 1~4호선 내 30년 이상 노후된 시설을 교체, 보수하는 데 206억원을 지원한다.
 
또 자살예방을 위해 보행가능한 한강교량 19개에 3억원을 투입해 CCTV를 설치한다. 스쿨존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호구역 277개소에 교통안전시설물을 보강하는데 29억원을 추가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기획 등에 3억원, 시장문화진흥센터인 소월프롬나드 조성에 4억원이 새롭게 투입한다. 금천구에 열릴 서서울미술관 건립에 41억원이 예산을 추가하고, 남산 하늘숲길 조성엔 11억원이 지원한다.
 
이밖에 시내버스 운영적자 보전을 위해 700억원이 추가 지원하고 경정철 등 안전 운행에 필요한 안전요원 추가 배치를 위해 42억원도 투입한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추경 예산 규모는 예년에 비해 크지 않지만 장기화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민생경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빠르게 시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6월 시의회에서 의결되면 서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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