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인공지능(AI)이 적극 활용된 사례를 들며, 앞으로 제약·바이오업계는 물론 산업과 생활 전반에 AI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주경제신문 ‘제14회 글로벌헬스케어포럼’ 축사에서 “우리 삶에 깊숙이 AI가 들어와 있고, 산업 전반에 있어서도 AI를 빼고 얘기할 수 없는 시대”라며 “그만큼 우리 삶과 생활 양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이전에 이세돌과 알파고가 바둑을 두던 장면들이 여전히 생생하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미국 제약업체인 모더나가 AI를 기반에 두고 코로나19 백신을 만든 혁명적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그간 우리 삶에 AI가 미친 다양한 사례를 되돌아봤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에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백신 개발 기간을 11.4개월로 줄였다. 통상 10년 이상 걸리던 신약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이다.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 역시 AI와 빅데이터를 통해 백신 개발을 10.8개월 만에 마쳤다.
이처럼 AI가 신약 개발에 추진력을 마련하면서 앞으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7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신약 개발 시장 규모는 2022년 6억980만 달러(약 8000억원)에서 연평균 45.7% 성장해 2027년에는 40억350만 달러(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의원은 “우리 미래 먹거리도 바이오와 AI를 빼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AI가) 우리 삶의 양식도 우리가 알 수 없는 세상으로 빠르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글로벌헬스케어포럼을 통해 지혜와 응원을 잘 나눠 혁명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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