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기업 미미박스는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미미박스는 매달 큐레이션 된 뷰티 제품을 고객의 집으로 배달하는 K뷰티 기업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포메이션8그룹, 굿워터캐피털, 와이컴비네이터 등으로부터 2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18년에는 미국 세포라와의 협업을 통해 ‘KAJA (카자)’라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다.
미미박스는 매출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북미 매출이 50% 가까이 차지한다. 한국·미국·중국·대만 등 4개 법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30% 매출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올해도 30% 이상 성장이 목표다. 1분기 현재까지 전년 대비 23%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성공적인 상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국내에 환원하며 한국 화장품 사업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올해 신규 투자를 통해 잠재력을 가진 K-뷰티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세계 시장에 수출해 자국 경제와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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