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최준우)는 민간 금융회사의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공급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과 ‘커버드본드 지급보증협약’을 맺고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지급보증을 받으려면 ▲이중상환채권법 상 적격 발행기관 가운데 ▲신용등급(또는 금융채) AA 이상인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만기 5년 이상 원화 커버드본드 중 ▲기초자산집합이 모두 주택담보대출채권(시가 12억원 이하)이며 금융감독원의 고정금리 관련 목표비율 이상이어야 한다.
주금공은 기초자산의 요건에 고정금리 목표비율을 적용한 이유에 대해 “현재 이중상환채권법 및 관련 규정상 기초자산 집합 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정하고 있으나 최근 발표된 금감원의 행정지도에 따라 은행권의 자체적인 고정금리 확대 노력을 반영하기 위해 보다 강화된 요건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커버드본드 지급보증은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낮은 금리의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을 금융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에 따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것”이라며 “공사는 커버드본드 지급보증을 통한 민간 금융회사의 커버드본드 발행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고정금리 주담대 취급실적이 적은 금융사도 단계적인 공급확대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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