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물가가 치솟으면서 냉동식품과 덩어리 고기 수요가 성장하는 추세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냉동식품 생산 규모는 3조 4506억 원으로 전년(3조 449억 원) 대비 13.3% 증가했다.
국내 냉동식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던 냉동만두 매출은 2020년 5886억 원으로 정점에 달한 뒤 지난해 4581억 원으로 28.5% 감소세를 보였다가,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60% 급상승했다. 다른 냉동 제품들은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상승했지만, 냉동만두는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대부분 동결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냉동피자 매출은 전년 대비 7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7년 1080억 원에서 2022년 1590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피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2.3% 오르며 큰 오름폭을 보였다.
덩어리 고기 매출도 늘었다. 지난 22일까지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22개 점포의 덩어리 고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상승했다. 덩어리 고기를 살 경우 손질이 된 고기보다 약 13% 저렴해 많은 소비자들이 덩어리 고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가성비 제품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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