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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우크라 대통령실과 만나 전후 건설·태양광·스마트팜 사업 논의

조선비즈 조회수  

삼부토건 홈페이지 캡처
삼부토건 홈페이지 캡처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대통령실 등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전후 재건 관련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사 출신인 이양구 한-우크라이나 뉴빌딩 협회 회장이 이번 회동을 주선했다. 삼부토건 측에선 이응근 삼부토건 전 대표 등이 참석했고 우크라이나 측에선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농업식품부, 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했다.

삼부토건은 스마트팜을 비롯해 ▲SOC(사회간전자본) 인프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난민시설 ▲비옥한 토양을 활용한 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등의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삼부토건은 전후 스마트팜 프로젝트와 연계해 우크라이나 현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샌드위치 패널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이용한 난민 주거 시설 건설 공사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측 인사들은 우리가 한국 전쟁의 상실감을 극복하고 전후 복구에 성공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SOC 인프라부터 스마트 빌리지, 스마트팜, 태양광 에너지 설비, 의료 및 교육 등을 포함하는 패키지 재건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삼부토건은 올해 2분기 내로 우크라이나를 다시 찾아 현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난민 주거 시설 등 시급한 문제부터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삼부토건은 또 연내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건복구 사업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우크라이나 뉴빌딩 협회는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양구 회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길어지며 국지전 분쟁으로 바뀌면서 조만간 종전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후 복구 역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농업국이자 세계 상위 10위권에 드는 자원 부국으로 상당한 잠재력을 지녔다”며 “특히 전후 복구와 재건에 필요한 비용이 약 9000억달러(약 1200조원)이 넘어 우리 기업에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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