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 올리브영이 일본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사 JCB와 손잡고 방한 일본인 여행객 모시기에 나섰다. 핵심 해외 소비자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JCB와 협력해 다음달 1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캐쉬백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한다.
해당 기간 서울 명동·홍대, 부산 서면·해운대, 제주 동문시장·함덕해수욕장 등 인기 국내 여행지에 자리한 올리브영 매장에서 JCB 카드를 이용해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20% 캐쉬백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골자다. 일본에서 발행된 JCB 브랜드의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로 결제한 고객이 대상이다.
JCB는 “JCB 브랜드 카드 회원들을 위해 한국 올리브영과 손잡고 20% 캐쉬백 혜택을 선사하는 캠페인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들에게 선택받는 카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리브영이 JCB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유치에 힘쓰는 모습이다. 젊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 시 올리브영 쇼핑은 하나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미국 등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상반기 서울 강남, 성수 등에 자리한 올리브영 매장 외국인 방문객 숫자는 전년 동기 대비 8배, 매출은 10배 이상 늘어났다. K-팝 아이돌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품, SNS 등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K-브랜드 상품 등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리브영은 일본 현지 마케팅도 적극 펼치며 열도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사흘간 일본 치바현에서 개최된 K-팝 페스티벌 ‘케이콘 재팬 2024′(KCON JAPAN 2024)에 참가해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웨이크메이크(WAKEMAKE), 컬러그램(colorgram) 등의 PB 뷰티 브랜드를 집중 홍보했다. 올해 상반기 내에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