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나 홀로 상승을 이어갔다.
27일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 하락한 6만8743.70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6% 뛴 3842.74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0.2% 하락한 600.44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1.2%, 리플 -2.0%, 에이다 -0.4%, 톤코인 -0.6%, 도지코인 -2.6%, 시바이누 -1.9%, 아발란체 -3.1%, 폴카닷 +0.8%, 트론 -0.6%, 유니스왑 -0.4%, 폴리곤 -1.8%, 라이트코인 -1.1%, 앱토스 +0.1%, 코스모스 -0.7%, OKB -0.5%로 집계됐다.
이번 주 미 증시는 인공지능(AI) 랠리 지속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에 주목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PCE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그보다 밑돈다면 주식시장은 힘을 받을 수 있다.
가상자산 시장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이후 고점 매도세에 의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 관련 테마 가상자산은 강세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인 아비트럼과 맨틀, 스타크넷을 비롯해 이더리움 클래식, 유니스왑도 상승했으며 이더리움 기반 밈코인인 페페와 플로키도 소폭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이더리움 현물 ETF에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 옵션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상품에 포함될 이더리움에 대한 스테이킹 계획을 철회하는 전제하에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 스테이킹은 이더리움 등 지분 증명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합의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보안을 위해 가상자산을 예치해 보상을 받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할 추가 수익이 날 수 있는 상황에서 되려 자산운용사를 이용할 요인이 없다는 점이 드러나 매력도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홍콩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에 스테이킹 옵션이 붙게 된다면 가상자산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비트코인에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비트코인에 더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비트코인의 또 다른 방어선”이라며 이번 승인으로 인해 가상자산의 기관 채택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에 이더리움 현물 ETF까지 승인되며 소극적인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확실히 합법적인 자산으로 인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떨어진 74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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