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올해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날 KB금융그룹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를 통해 이사회와 함께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국내 최초의 예고 공시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적용된 첫 번째 사례다.
4분기 공시에는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관련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르면서 KB금융의 현황과 향후 목표 설정, 계획 수립과 이행 평가 등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지난 24일 외부 시장 전문가와 함께 한국 은행주의 저평가 원인과 투자자 의견을 공유한 후, KB금융 사외이사 및 계열사 대표이사, 지주 임원들이 한자리에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B금융은 지난 10년 간 업계 최초 자사주 매입소각, 분기배당,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 등을 발표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기업 가치 제고 여력이 높은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꼽히면서 연초 대비 주가가 43.5%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린 만큼, 밸류업 모범생으로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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