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7일 미국 전력인프라 업체 이튼(Eaton)에 대해 제조 및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혜택을 받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도 작용하고 있다며 동사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튼은 미국 대표 전력인프라 업체로 배전 시스템, 전기 부품을 비롯한 전력 장치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사업부는 전력(북미+글로벌, 전체 매출 70.5%), 항공우주(14.7%), 차량(12.2%)을 비롯해 크게 세 부문으로 구분된다.
유안타증권 고선영 연구원은 “이튼은 제조 및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혜택을 받고 있으며 동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 사업은 북미 지역 전력 사업이다”라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 수혜와 더불어 2022년부터 축적해왔었던 정부 및 민간 투자 관련 수요가 전력 인프라 기업의 장기 성장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이후 발표된 북미 지역 내 제조업 및 전력 인프라 관련 메가 프로젝트 규모는 누적으로 1조2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건설 진행률은 16%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p 낮아졌다”라며 “실제 건설 속도가 분기별 프로젝트 증가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수요 상황이 견고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고 연구원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잔고를 보면 그동안 분기별로 전 분기 대비 1~3% 정도의 증가세만을 보였지만, 이번 분기에는 19% 급등했다”라며 “장비 주도의 민간 투자 확대가 동사에게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동사 영업이익(OPM)은 1년 전 대비 3.4% 증가한 23.1%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라며 “인플레이션, 물류비 여파에도 제조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본격화되는 동사 수익성 개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직전에 발표된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실망감이 있었지만, 기업 단에서의 성장 스토리는 시장의 아쉬움과 달리 견고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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