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여름철 비수기가 요금 인상 적기라며 한국가스공사(036460)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만 5000원에서 3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7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통해 누적된 미수금을 점진적으로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1분기 누적 미수금은 14조 2000억 원이다. 여름철은 난방용 도시가스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요금 인상을 하더라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상향하는 이유는 미수금 정산단가를 포함한 요금 인상으로 향후 12개월 동안 미수금 2조 원이 회수될 것을 감안해 순차입금을 14조 9000억 원에서 12조 9000억 원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도시가스 판가와 원가 차이는 좁혀지면서 신규 미수금 발생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가 2023년 3월부터 미수금 부담, 무배당 정책, 일회성 비용,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미수금이 회수되더라도 수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배당이 재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다만 이를 통한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은 분명해 밸류에이션상 저점을 벗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배럴당 80달러 내외 유가와 1350원을 넘는 원달러 환율은 해외 자원개발 가치를 부각시킬 만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