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코스피는 28포인트 하락 출발을 보였습니다. 매파적 FOMC 의사록과 실업수당, PMI 등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주식시장은 금리 인하가 후퇴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호실적 발표로 9.3% 급등하며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황 CEO는 AI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발언하며 관련 수요가 좋은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했고, S&P 글로벌 PMI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상승했습니다. 이는 경기지표가 너무 좋은 상황을 반영합니다.
이러한 경제지표의 강세는 주식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급등에도 불구하고, 강한 경제지표로 인해 시장 금리가 반등하며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경기가 너무 좋은 것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시장 금리 반등세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5%에 육박했으며, 코스피는 금리 불안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을 겪었습니다. 외국인들은 현물과 선물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에 육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HBM 발열 문제로 엔비디아 테스트 퀄 관련 이슈가 있었으나, 회사 측은 이를 반박했습니다.
뚜렷한 상승 업종이 부재한 가운데 음식료, 화장품, 엔터 업종이 호실적을 보였습니다. 특히 동원 F&B, 풀무원, 우양 등 K푸드 관련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K뷰티에서는 잉글우드랩, 선진뷰티사이언스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K팝은 한한령 해제 기대감과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 발표로 모멘텀이 추가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섹터가 상승을 보였고, CJ제일제당, CJ시푸드, 김 관련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보험, 전기전자, 의료정비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소비를 지지하는 주식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2022년 4분기 대비 2023년 4분기에 주식 자산 비중이 증가했으며, 이는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 위축 가능성을 낮추고 있습니다. 필수 소비재는 확대되는 반면, 고가품 소비는 보류되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외식 업체들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월마트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필수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는 주식 자산 비중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소식과 함께 화장품 수출 증가 모멘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9년 이후 4년 5개월 만에 한중일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2023년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습니다. 중국 수출은 감소했지만, 미국, 유럽, 일본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 규모가 커졌습니다.
최근 중국 문화여유국이 국내 록밴드 세이수미의 7월 12일 베이징 특별공연을 허가했습니다. 이는 한국 가수의 중국 현지 공연이 9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화장품 및 음원, 음반 테마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세이수미의 노래 ‘We Just’, ‘So Tender’, ‘내 마음’ 등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SM의 에스파는 6월 15일 중국 상해에서 팬사인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에스파의 중국 팬덤 비중이 높아 음반 판매량 증가가 기대됩니다. 팬사인회 참여를 위해 5월 23일부터 6월 2일까지 음반 구매가 필요합니다. 에스파의 음반 ‘슈퍼노바’는 인기 순위 50위 안에 들며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투증권은 엔터 업종 관련 한안령 해제 기대감을 언급하며, 중국 본토 팬사인회와 소프라노 조슈미의 베이징 공연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영화제 초청전과 외교부 장관의 방중회담에서 한한령 해제 필요성이 언급된 가운데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공연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빅뱅,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2PM, 소녀시대, 엑소, BTS, 세븐틴, 위너, 아이콘 등의 그룹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거 빅뱅은 중국에서 월드투어와 팬미팅 투어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YG 엔터의 중국 공연 매출액은 상당한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SM, YG, JYP, HYBE 등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중국 팬덤과 일본 팬덤에서 높은 증익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엔시티 드림, 에스파, 투마로우 바이 투게더, 제로베이스원, 아이브, 여자아이들 등의 그룹이 높은 공연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한령 해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며, 중국 시장이 열릴 경우 큰 반등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형 수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K-POP 팬덤의 지속적인 성장을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하반기 신인 성과와 컴백 시의 성과를 주목하며, 중국 시장이 열릴 경우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 및 주식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모멘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에스파의 앨범 마케팅 전략이 눈에 띄는데, CD 플레이어가 포함된 CDP 버전 앨범과 같은 독특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뉴진스 앨범도 각각 가방과 키링을 포함하여 팬이 아니어도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화장품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엘프 뷰티가 급등하며 주목받고 있는데,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엘프 뷰티의 매출 성장률은 71%, 이익 성장률은 98.9%로 급등했으며, OPM도 8.1%에서 9.4%로 증가했습니다. 색조 부분의 성장과 시장 점유율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엘프 뷰티는 저가 브랜드로서의 강점을 살려 로레알을 제치고 메스 화장품 부문에서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회사의 가이던스 정책도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향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업종 모두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종 동향
엘프 뷰티의 보수적 가이던스와 성장 전망
엘프 뷰티는 작년 한 해 동안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실제 성과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엘프 뷰티는 분기별로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업데이트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초에도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작년에는 매출 성장률을 22-24%로 시작해 연간 77%로 마감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엘프 뷰티의 가이던스가 보수적일 것이라 예상하며, 시장은 20% 후반 이상의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엘프 뷰티는 현재 PER 밸류에이션 40배 중반 수준이며, 평균 가격대는 6.5달러로 저가 브랜드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3 경쟁과 외국인 투자 동향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요구 스펙을 맞추지 못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극한 환경 테스트에서 일부 결점이 발견되었을 수 있지만, 이는 상호 협의로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HBM3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신뢰를 강조한 가운데, 2024년 HBM 관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공급 증가량) 200% 이상 증가와 HBM3E의 8단 및 12단 양산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표는 삼성전자의 HBM3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높이며, 주가 하락 시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것을 권장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수급 변화를 분석하며, 삼성전자를 5월 한 달 동안 1,430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조 1,670억 원을 순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연간 누적 외국인 순매수는 7조 6천억 원, SK하이닉스는 2조 9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9조 9,860억 원, SK하이닉스는 19조 2,890억 원으로 각각 15%와 126% 상승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AI PC 침투율이 2028년까지 6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메모리와 NPU 시장의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냉각 솔루션 및 구리 가격 상승, 국내 주식 시장에 긍정적 영향
최근 대만의 아시아 바이탈 컴포넌트와 같은 냉각 솔루션 기업들이 신고가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GST와 같은 관련 기업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GST는 신고가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이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냉각 솔루션 기업들의 상승세는 국내 주식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구리 선물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전선과 전력 설비 관련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구리 가격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NH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하향 중립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전력 수요와 관련된 데이터 센터, 천연가스, 태양광 등의 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력망 부족으로 인해 발전소 설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소와 태양광이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의 천연가스 재고가 높아 수소연료전지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식품업계 김 가격 인상과 수출 성장세
최근 식품업계에서 김 가격 인상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동원 F&B는 6월 1일부터 양반김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김 원초 가격이 전년 대비 약 2배 인상된 것에 기인합니다. 주요 품목인 양반 들기름김과 참기름김의 가격이 각각 15.8%, 14.6% 인상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국내 식품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며, 관련 주식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식품업계의 수출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로스 리서치는 라면, 냉동만두, 가공식품의 수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삼양식품, 빙그레, 대상, 우양,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이 주요 기업으로 언급되었습니다. 특히 우양은 냉동김밥 수출이 급증하며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 대형마트에 냉동김밥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분석은 식품업계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관련 주식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합니다.
조선업계 수주성과
카타르 LNG 2차 발주의 수주성과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약진을 이끌며, 카타르 북부가스전의 서부 확장 결정에 따라 추가 발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삼호와 현대미포는 각각 111.2%, 104.8%의 수주 목표 달성률을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LNG 운반선 하반기 선종 수주성과도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조선사별 오더북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HD 한국조선해양이 최선호 주로 유지되고 있으며, 국내외 해군함정 신조 및 MRO 수주가 하반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