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승수는 26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7284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2024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3개, 버디 4개를 포함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한승수는 2위 김연섭(10언더파)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손에 들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 원이다.
한승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인 통산 세 번째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 한국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만이다.
최종 라운드 이전까지 2타 차 선두로 나선 한승수는 거센 빗 속에서 고전했다. 특히 전반을 버디 하나, 보기 하나로 타수를 지켜낸 한승수는 후반 들어 10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했고, 11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연이은 보기로 이태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김민규도 공동 선두에 합류하며 혼전 상황이 펼쳐졌고, 한때 김민규가 선두를 치고 나가기도 했다.
한승수는 14번 홀(파4)에서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에 나섰고, 15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승부는 16번 홀(파3)에서 갈렸다. 한승수는 16번 홀에서 티샷을 홀컵 7m 앞에 떨어뜨렸고, 3연속 버디로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결국 1위를 수성한 한승수는 기분 좋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연섭은 2위, 이태희와 김민규는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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