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거래소 “GDP 대비 상장사 많아…부실 기업 적시 퇴출해 선순환 생태계”

서울경제 조회수  

거래소 'GDP 대비 상장사 많아…부실 기업 적시 퇴출해 선순환 생태계'
정은보(왼쪽)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레벨업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증시 성장을 가로막는 이른바 ‘좀비 기업’ 퇴출을 통해 증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내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미래사업본부(가칭)을 신설해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24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방안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우선 밸류업 프로그램과는 별개로 부실 기업이 적시에 퇴출될 수 있도록 진입과 퇴출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장사가 상장 이후 당초 계획대로 성장하지 못한 것과는 별개로 퇴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 보니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HLB, 파라다이스 등의 기업들이 잇따라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시장 신뢰 상실과 결부돼 있다”고 봤다.

정 이사장은 “(증시) 진입과 퇴출이 정상화되면 증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실 기업이 상장을 유지하고 있다면 투자자들의 자금이 묶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퇴출이 됐다면 대안적 투자로 전환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좀비 기업 정리는 다른 기업에 대한 건전한 투자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 선진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장 기업 수 등의 지표를 봐도 우리나라 상장사 수는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코넥스의 역할에 대해서도 “원점부터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코넥스 시장은 코스닥 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을 지원해 성장을 돕는 시장이다. 초기 투자자들이 중소 기업의 성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3년에 출범했다. 정 이사장은 “코넥스에서 상장 준비를 해 자연스럽게 이전 상장을 하는 선순환이 작동되지 않고 있다”며 “일본은 (기업 규모 별로) 프라임, 스탠다드, 그로스로 시장을 재편했는데 이런 사례들을 더 연구하고 당국과 협의를 거쳐 (코넥스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조직 개편의 밑그림도 공개했다. 특히 미래사업본부 신설이 눈에 띈다. 미래사업본부는 데이터와 인덱스 등 추가 수입원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거래소의 주된 수입은 매매 거래 중개 수수료다. 지난해 매출은 약 6400억 원 수준으로 약 84%가 중개 수수료에서 발생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대체거래소(ATS)가 출범해 경쟁이 시작되는 만큼 수수료 중심의 사업 구조를 탈바꿈 시킬 필요가 있다는 게 정 이사장의 판단이다. 정 이사장은 “해외 주요 거래소들은 수수료 수입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조직을 확대 개편해 새 수익원을 찾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결혼 4개월 앞두고… 남보라, 안타까운 소식

    연예 

  • 2
    '반도체 변수 쏟아진' 삼성 “글로벌 공급망 관리 능력으로 대응” 자신

    차·테크 

  • 3
    플로르방송제작사, 김나운·김도윤 모델과 함께한 플로르 신년 화보 공개

    연예 

  • 4
    카카오엔터 장윤중 공동대표,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 2년 연속 선정

    차·테크 

  • 5
    “상조회사 선수금, 특수관계인 자금줄 전락”… 공정위, 할부거래법 개정 추진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중증외상센터' 드라마 VS 원작 웹툰, 싱크로율 전격 비교

    연예 

  • 2
    하정우 "김남길과 노멀 BL? 생각했으니 튀어나왔겠죠" [픽터뷰]

    연예 

  • 3
    '리버풀 레전드' 헨더슨의 '충격' 협박..."계약 당장 해지해! 다시는 아약스를 위해 뛰지 않을 거야"

    스포츠 

  • 4
    2552일 만에 패패패패패패패패패 충격, 日 2부리거 세터 승부수도 안 통하네…준우승→꼴찌 추락, 12G 반전 가능한가

    스포츠 

  • 5
    김정석 감리교 감독회장, 몽골 선교 위해 주한 몽골 대사 만나

    여행맛집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 “한국은 없는 현대차 오토바이” 자영업자, 국내도 출시해라 난리!
  • “상담만 받아도 커피 증정” 출고하면 커피머신까지 준다!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추천 뉴스

  • 1
    결혼 4개월 앞두고… 남보라, 안타까운 소식

    연예 

  • 2
    '반도체 변수 쏟아진' 삼성 “글로벌 공급망 관리 능력으로 대응” 자신

    차·테크 

  • 3
    플로르방송제작사, 김나운·김도윤 모델과 함께한 플로르 신년 화보 공개

    연예 

  • 4
    카카오엔터 장윤중 공동대표, '빌보드 파워 100 리스트' 2년 연속 선정

    차·테크 

  • 5
    “상조회사 선수금, 특수관계인 자금줄 전락”… 공정위, 할부거래법 개정 추진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중증외상센터' 드라마 VS 원작 웹툰, 싱크로율 전격 비교

    연예 

  • 2
    하정우 "김남길과 노멀 BL? 생각했으니 튀어나왔겠죠" [픽터뷰]

    연예 

  • 3
    '리버풀 레전드' 헨더슨의 '충격' 협박..."계약 당장 해지해! 다시는 아약스를 위해 뛰지 않을 거야"

    스포츠 

  • 4
    2552일 만에 패패패패패패패패패 충격, 日 2부리거 세터 승부수도 안 통하네…준우승→꼴찌 추락, 12G 반전 가능한가

    스포츠 

  • 5
    김정석 감리교 감독회장, 몽골 선교 위해 주한 몽골 대사 만나

    여행맛집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