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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장기간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게임주를 주목하라고 권유했다. 신작 발표에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태양광 업종도 눈 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26일 삼성증권은 넷마블(251270)과 한화솔루션(009830), 기아(000270)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넷마블의 신작 액션 게임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다. 출시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에서 79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66개국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실적 개선 추이도 확인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넷마블은 7분기 연속 적자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흑자(188억 원)로 전환한 데 이어 올 1분기도 흑자(37억 원)를 내며 실적이 반등 중이다. 증권가는 신작 성과가 반영되는 올 2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본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8만 원으로 33% 상향 조정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과 중국 정부의 정책 수혜주로 꼽혔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에 따라 한화솔루션이 미국 자회사인 한화큐셀을 통해 판매하는 태양광 패널이 반사 이익을 볼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도 호재다. 중국의 화학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화솔루션의 화학제품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기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증가와 환율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계속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금호석유(011780)와 실리콘투(257720)를 추천했다. 금호석유는 천연고무 가격이 상승하면서 합성고무 부문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다. 올 2분기 금호석유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892억 원으로 1분기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다. 화장품 유통사인 실리콘투는 한국산 화장품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더블유게임즈(192080)와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를 추천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주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단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게임 업종 중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가장 낮다. 신작인 아이게이밍과 스킬게임 등 올 한해 성장성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1위 사업자로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인공지능(AI) 관련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하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통신업종 내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SK텔레콤은 5세대(5G) 및 이동통신사업(MNO)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추천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이 4조 4000억 원으로 1분기(2조 8860억 원)보다 52.5% 증가할 것으로 봤다.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기술 고도화 흐름에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갈수록 부각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지난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한 후 목표주가 상향이 이뤄지는 만큼 SK하이닉스의 실적 눈높이가 추가로 상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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