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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1분기 이자비용으로만 1조 5000억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공시한 재무제표에 따르면 한전은 1분기 이자비용으로 1조 1500억 원을 지급했다. 가스공사 역시 4100억 원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사를 합치면 하루 평균 167억 원을 이자로 낸 것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양 사는 올해 4조~5조 원의 이자를 부담하게 될 수도 있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지난해 각각 4조 4500억 원과 1조 6800억 원의 이자비용을 지출한 바 있다.
양 사가 막대한 이자를 지급하고 있는 것은 장기간 이어진 역마진 구조로 인해 부채가 쌓였기 때문이다. 한전의 총부채는 200조 90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 1조 299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악화한 재무 여건을 개선하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가스공사는 누적 부채가 이보다 적지만 여전히 영업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총부채는 46조 9000억 원이다. 적자 해소를 위해 지난해 5월 한 차례 요금을 인상했지만 원가 반영률이 8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원가보다 낮은 요금을 받고 있는 만큼 미수금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3조 50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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