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한 대학이 축제에서 걸그룹이 마시던 생수병을 장기자랑 상품으로 제공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학교 측과 사회자가 사과했다.
해당 학교의 총학생회는 지난 23일 “이번 축제에서 사회자의 적절치 못한 진행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시고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죄송한 말씀 드린다”라며 고개 숙였다.
총학생회는 “이번 일은 학교 측이나 출연자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MC의 돌발 행동”이라며 “공연 후 발생한 예기치 못한 일로 오마이걸과 오마이걸 팬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학우 여러분께 행사를 주최하고 운영한 총학생회로서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하다”라며 “추후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관계자분들과 학생회에서는 재발 방지를 약속드리며, 이후 진행되는 축제 일정에서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사회자 역시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기념이 되리라고 생각해서 했던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라며 “특히 어제 장기자랑을 한 학생들은 물병이 아닌 선물을 받기 위해서 나왔는데 그 선물이 오마이걸 물병이라서 당황을 한 학생도 있었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저의 미숙한 진행으로 일어난 일이니, 학생들이 아닌 저를 질책해달라”라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학교의 축제 영상이 퍼졌다. 영상에서는 사회자가 장기 자랑 후 상품으로 당일 축하 무대를 한 걸그룹 오마이걸이 마시던 생수병을 제공해 논란이 됐다.
이는 지난 22일 축제 행사 중 촬영된 것으로 성희롱 논란 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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