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1분기 전체 OLED 패널 출하량이 같은 기간 50%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모니터 패널 출하량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는 게이밍과 고화질 동영상 재생 등을 위해 LCD보다 응답 속도가 빠르고 명암비가 우수한 OLED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를 중심으로 탑재되는 패널이 점차 LCD에서 OLED로 대체되는 추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27형, 31.5형, 34형, 49형으로 구성된 모니터용 QD-OLED 라인업을 갖췄다. 지난해 12월에는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화소(픽셀) 밀도와 초고화질(UHD) 3840×2160 해상도를 구현한 31.5형 QD-OLED 양산에 돌입했다.
올해는 자발광 모니터 최초로 360㎐를 구현한 27형 QHD QD-OLED를 출시하며 고속 성장 중인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까지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 10개사와 협력해 QD-OLED 모니터 90종 이상을 출시했다. 상당수 제품은 게이밍 특화 모니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모니터용 QD-OLED 출하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전문가용 및 엔터테인먼트용 모니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도 27인치, 31.5인치, 34인치, 39인치, 45인치에 이르는 게이밍 OLED 패널 풀라인업으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 속도인 0.03ms, 초고주사율 480㎐ 등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지난달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주사율과 해상도를 변환할 수 있는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개발을 완료해 양산을 시작했다.
콘텐츠에 따라 고주사율 모드(FHD·480㎐)와 고해상도 모드(UHD·240㎐)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주사율이 높으면 빠르게 전환하는 화면을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시하고, 해상도가 높으면 영상과 이미지를 정밀하게 표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에 31.5인치 게이밍 OLED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약 20만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2배 이상(121%) 늘었다. 이같은 성장세로 올해 연간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지난해(51만3000대) 대비 161% 증가한 134만2000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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