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카라큘라가 살해 협박을 당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25일 “간밤에 커뮤니티에서 저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빗발쳐 알아본 바 사실로 확인됐다”라는 글을 공지했다. 앞서 지난 24일 디씨인사이드 ‘김호중 갤러리’에는 오후 11시 11분께 ‘카라큘라 저 XX 내가 무조건 죽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카라큘라는 “해당 게시글은 유저들의 신고로 삭제됐으나, 다행히 PDF로 증거를 수집했다. 구독자들 덕분에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라큘라는 “월요일 오전 경찰서에 방문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증거 제출과 함께 피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도를 넘은 팬심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 22일 김호중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자신이 김호중의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김호중에게 인사를 안 했다는 이유로 한 시간 가깝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호중의 경북예고 1학년 후배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학교에서 김호중에게 안 맞아본 애를 찾는 게 더 빠르다. 김호중은 웬만하면 지나가는 애들 뺨을 때렸던 수준으로 인성이 안 좋았다”고 폭로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지난 14일 알려졌다. 이후 김호중의 음주운전 의혹과 소속사의 조직적 사건 은폐 논란 등이 불거지며 파장이 커졌다. 그는 지난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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