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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을 앞세워 재건축 등 도시 정비사업 수주전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강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잠원강변 리모델링은 서초구 잠원동 53-15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0층 아파트 4개 동, 38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320억 원 규모다. 단지는 3호선 잠원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올림픽대로와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바로 옆에는 잠원 한강공원이 있고, 도보 3분 거리 이내에 신동초와 신동중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삼성물산은 잠원강변의 새 단지명으로 ‘래미안 신반포 원펠리체(ONE FELICE)’를 제안했다. 오직 하나를 의미하는 ‘원(One)’과 행복함, 풍요로움을 의미하는 ‘펠리체(Felice)’의 조합어로 행복으로 가득한 하이엔드 주거공간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지 외관에는 한강 물결을 모티브로 한 커튼월룩과 경관조명을 적용하고, 프리미엄 골프 연습장 및 영화관 등 고급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3개 동 옥상을 연결해 총 270m 길이의 스카이데크 옥상정원을 조성하고, 20층에는 스카이 라운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중앙에는 입주민 휴게 공간으로 큐브 모양의 실내정원과 수변 공간 등 상징적인 조형 요소를 갖춘 광장을 제안했다. 내부에는 자연 숲을 그대로 구현한 산책로 등 조경 공간을 적용해 단지 안에서 그린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올해 첫 정비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2020년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래미안 원펜타스)’와 ‘반포주공1단지 3주구(래미안 트리니원)’ 재건축 사업을 연달아 따내며 정비사업에 복귀했고, 지난해 총 2조 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표 수주 단지로는 ‘가락상아2차리모델링’(3753억 원), ‘울산 중구 재개발’(7710억 원), ‘가락쌍용2차 리모델링’(2667억 원),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6821억 원)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2021년부터 리모델링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리모델링 관련 29건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변동규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 리모델링팀장(상무)은 “리모델링은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라며 “래미안만의 리모델링 사업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잠원강변 리모델링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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