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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우리 건설 기자재 기업들의 중동지역 수출 기회 확대에 나선다.
코트라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2024 중동 K-플랜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27일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기자재 수출 수요가 높은 지자체(대구광역시·양산시·천안시)들과 협업해 마련됐다.
산업용 펌프, 밸브 등을 제조하는 미국계 글로벌 기업인 플로우서브(Flowserve), UAE 주력 건설기업인 두코 그룹(Dutco Group) 등 현지 주요 바이어와 발주처 72개사가 참여하고, 국내 건설 기자재 기업 19개사가 참여해 15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두바이를 비롯해 중동 주요 도시들의 건설 기자재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두바이가 발표한 ‘두바이 2040 도시 마스터 플랜(Dubai 2040 Urban Master Plan)’에 따르면 2021년 기준 330만 명에서 2040년 780만 명까지 증가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로 도시 인프라 개선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두바이는 ‘D33(Dubai Economic Agenda)’을 발표하며 향후 10년 동안 두바이 경제 규모를 2배로 늘리고, 세계 3대 도시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지역의 수처리 프로젝트 관련 기자재 수출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두바이에서는 지난 4월 2년 치 비가 하루 만에 내려 전국이 큰 수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UAE 정부는 약 220억 달러 규모의 ‘두바이 전략 하수 터널(DSST, Dubai Strategic Sewerage Tunnels)’ 프로젝트를 비롯해 도시 배수와 하수 처리 시스템 개선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 협력도 강화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UAE 수전력공사(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 EWEC)가 발주한 1.5GW(기가와트)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IPP)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자재 업체들의 현지 진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동욱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중동은 우리 해외 프로젝트 수주 핵심 시장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UAE의 경우 한-UAE CEPA 협상 타결로 프로젝트 수주와 기자재 납품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코트라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더욱 많은 우리 기업이 중동 건설 기자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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