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글로벌 자동차 음성인식 시스템 시장 규모가 7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커넥티드 차량 수요 증가가 요인으로 꼽힌다.
26일 커스텀 마켓 인사이트(Custom Market Insights)가 발표한 시장 조사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45억 달러(약 6조1300억원)를 기록했던 글로벌 자동차 음성인식 시스템 시장 규모는 올해 52억 달러(약 7조84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스텀 마켓 인사이트는 글로벌 자동차 음성인식 시스템 시장이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연평균 15.7%씩 성장해 그 규모가 154억 달러(약 20조9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음성 인식 시스템은 운전자가 음성 명령을 사용해 차량의 다양한 기능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자연어 처리 알고리즘을 사용해 음성 명령을 해석할 뿐만 아니라 전화 걸기, 실내 온도 조절 설정 조정, 음악 선택, 내비게이션 길 찾기 등과 같은 작업을 수행한다.
커스텀 마켓 인사이트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자동차 음성 인식 시스템도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반 음성 인식 시스템으로 전환해 향상된 기능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도 가능해졌다. 더불어 자동차 시스템 내에서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음성 인식 가상 비서의 도입도 증가해 운전자에게 기본적인 차량 제어를 넘어 확장된 기능을 제공한다.
커스텀 마켓 인사이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빠른 기술 채택과 자동차 산업의 급성장,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자동차 음성 인식 시스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도시화와 가처분 소득 증가,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선호도 증가 같은 요인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자동차 음성 인식 시스템 시장 우위를 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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