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외화예금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달러화 예금을 중심으로 3월 말보다 36억6천만 달러 감소한 913억5천만 달러(약 125조124억 원)로 집계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외화예금 잔액은 4달 연속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46억1천만 달러 늘어난 뒤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1월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35억4천만 달러 감소한 765억1천만 달러, 개인예금이 1억2천만 달러 줄어든 148억4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 예금이 32억6천만 달러 감소한 743억3천만 달러였다.
엔화 예금은 달러 환산 기준 1억1천만 달러 감소한 97억1천만 달러, 유로화 예금은 5억5천만 달러 줄어든 48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달러화 예금은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 등에 따라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유로화 예금은 일부 외국계 기업의 배당 실시 등으로, 엔화 예금은 엔화약세에 따른 미달러 환산액 감소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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