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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의 올 1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이 목표치인 30%를 모두 넘어섰다. 이들 은행은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대출 갈아타기 등을 적극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3%로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높았다. 케이뱅크는 33.2%, 카카오뱅크(323410)는 3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모두 지난해 말과 비교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늘었다. 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 잔액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 대한 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평균 잔액이 4조 62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6000억 원)에 비해 잔액이 1조 원가량이나 늘었다. 특히 지난 분기 인터넷은행 개인 중·저신용대출 공급액 중 절반가량을 카카오뱅크가 책임진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한 고객 가운데 중·저신용 고객 비중이 51%로 분석됐고 이 중 47.3%는 2금융권 신용대출을 대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평균 잔액은 4조 1900억 원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자체적인 신용평가모형 TSS(Toss SCoring System)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상환능력이 있지만 기존 제도권에서 저평가된 건전한 중저신용자 발굴에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 하반기도 녹록지 않은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며 포용금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만 3000억 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지난 2017년 4월 출범 이후에만 누적 6조 3000억 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대출을 내줬다. 또 중저신용자 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 정보를 활용해 신용평가(CSS)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 3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네이버페이와 협업해 비금융데이터 기반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도입했으며 이동통신 3사의 신용평가 합작사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이 향후 선보일 통신데이터 기반 모형 ‘텔코CB’도 연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 3사에 오는 2026년까지 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평균잔액 기준 30%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평가하는 방식이 기존 기말 잔액에서 평균 잔액으로 변경되며 각사가 목표치를 충족하기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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