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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주식투자자를 위한 지침서

이투데이 조회수  

출처=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 만유인력의 법칙과 미분을 고안해 천재임을 증명한 아이작 뉴턴은 1720년 4월과 5월 사이 뉴턴은 100파운드에 샀던 남해회사 주식을 300파운드에 처분했다. 당시 뉴턴은 남해회사의 주가가 충분히 올랐다고 판단했고, 주식을 매도해서 투자 금액의 3배에 달하는 수익을 얻어서 기뻤다.

하지만 기쁨은 얼마 가지 않았다. 뉴턴이 주식을 매도한 다음에도 남해회사의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했고, 뉴턴의 친구들은 남해회사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었다. 친구들은 큰돈을 버는데 자신만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 뉴턴은 남해회사 주식을 2배 이상의 가격을 주고 다시 사들였다. 하지만 이때를 정점으로 남해회사의 주가는 폭락하기 시작했고, 뉴턴은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된다. 이 같은 일을 겪고 나서 뉴턴은 “나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예측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고 한다.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상무는 뉴턴처럼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지 못하는 주식투자자들의 문제는 돈이 들어가고 나간 타이밍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워런 버핏은 투자 수익을 내기 위한 두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원칙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는 것이었다. 두 번째 원칙은 ‘첫째 원칙을 지켜야 한다’였다. 그만큼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게 어렵다는 얘기다. 김 상무는 그럼에도 많은 투자자가 자신에게 마켓타이밍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고 꼬집는다.

만약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날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가정하면 어떨까. 김 상무는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 때 얼마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계산했다.

2014년 4월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매수해서 2024년 3월까지 120개월 동안 보유했다면 119.04%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연평균 수익률로 환산하면 10.88%에 해당한다. 이 기간에 예측 능력을 발휘해 수익률 하락 폭이 가장 컸던 날 10일을 피할 수 있다고 가정할 경우, 수익률은 181.59%로 상승한다. 수익률 하락 폭이 컸던 날 중 20일을 피한다면 수익률은 219.13%로 치솟는다. 그리고 수익률 하락 폭이 컸던 날 중 30일을 제외하면 251.86%, 40일을 제외하면 281.23%, 50일을 제외하면 307.9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출처=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반대로 시장 예측에 실패해 수익률 상승폭이 컸던 날을 놓치면 어떻게 될까. 2014년 4월부터 2023년 3월 사이 S&P500 지수에 투자했을 경우, 119.04%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마켓타이밍을 노리다가 10년 중 주가 상승 폭이 가장 컸던 날 10일 동안 시장 밖에 머물렀다면 수익률은 56.84%로 곤두박질친다. 10년 중 겨우 10일을 놓쳤을 뿐인데 누적 수익률은 반 토막 난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수익률 상승폭이 컸던 날 중 상위 30일을 제외하면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선다. 수익률 상승폭이 컸던 날 중에 50일을 제외하면 투자금의 절반을 잃게 된다.

주가가 언제 하락할지, 상승할지 예측할 능력이 대부분 투자자에겐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성공하는 투자전략으로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매월 일정한 금액을 적립식 투자하고 장기 보유하라고 조언한다. 실제 과거 S&P 500을 10년 이상 장기 투자시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주가 하락시 낮은 가격에 저가 매수한 바이더 딥(Buy The Dip) 보다 적립식 매수자의 성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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