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미국·캐나다 유명 대학을 중심으로 K-라면의 매력을 알린다. 대학생에게 신라면 브랜드로 구성된 선물 세트를 후원하거나 인근 레스토랑과 협업해 신라면 특별 요리를 선보였다. 농심은 젊은 층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확장해 브랜드 친밀도를 강화한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농심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오리엔테이션을 후원했다. 이날 오리엔엔테이션을 위해 모인 재학생과 신입생들에게 신라면 특별 선물 세트를 증정했다. 신라면 특별 선물 세트는 △신라면 △신라면골드(치킨맛) △양파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미국 대학생들과 접점을 마련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인근 레스토랑 △버클리 소셜 클럽 △누디 등과 협업해 특별 메뉴를 선보였다. 접시 위에 신라면 컵라면을 데코레이션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농심은 미국·캐나다 등 북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젊은 층과 소통을 확대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에서 신라면의 위상을 한층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프로축구팀 LAFC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LACF 홈구장에 ‘신라면 카페’를 열었다. 지난 3월에는 뉴욕 한식 푸드코트 ‘스피디코리아그릴’에서 짜파게티 특별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농심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1.4% 오른 8725억원이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614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법인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고했다. 매출은 1612억원을,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각각 6.1%, 16.5% 감속했다. 월마트 등 일부 채널에서 제품 판매량이 감소한 데다 프로모션 비용 지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한편 농심은 내년 북미 매출 8억달러(약 1조1020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매출(3억9500만달러·약 5440억원)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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