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카드가 카드업계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해외결제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신한은행과 긴밀한 협업을 무기로 해외특화카드 후발주자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4월 기준 체크카드 해외이용금액에서 신한카드 점유율은 29%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점유율 18.3%와 비교하면 3개월 사이 10.7%포인트 뛰었다.
이에 체크카드 해외이용금액에서 선두를 달리는 하나카드와 격차도 크게 좁혔다. 두 카드사의 점유율 격차는 1월 37.6%에서 4월 19.7%로 줄었다.
해외이용특화카드 ‘쏠트래블 체크카드’의 출시가 성장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월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이는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신한카드의 해외이용금액 점유율은 1월 18.3%, 2월 18.3%, 3월 24.0%, 4월 29.0%로 나타났다. 쏠트래블 체크카드가 출시된 2월을 기점으로 성장 폭을 키웠다.
쏠트래블 체크카드가 후발주자임에도 이처럼 시장에 반향을 불러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한은행과 시너지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카드와 신한은행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협업으로 상품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은행이라는 강력한 영업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기획 단계부터 신한카드와 신한은행이 협업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신한은행의 쏠트래블 외화예금과 연동되는 형태로 출시됐다.
그 결과 신한카드는 체크카드 상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공항라운지 무료입장 혜택을 쏠트래블 체크카드에 담으며 차별화에 성공했다.
문 사장은 쏠트래블 체크카드 출시에 맞춰 신한은행 유튜브에 공개된 홍보영상에서 “기존 존재하는 상품 중에서는 이만한 상품은 없다는 걸 직을 걸고 약속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문 사장은 신한카드 전략기획팀 부장, 기획본부장,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 등을 거치며 전략과 기획분야에서 역량을 쌓았다.
신한카드 첫 내부출신 사장으로 상품 연구개발(R&D)센터 부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상품출시를 지휘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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