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심사를 승인하며 단기적으로 시세 조정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더리움 시세에 ETF 승인과 관련한 투자자 기대감이 이미 반영되어 있던 만큼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차익실현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뉴스는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의 이더리움 ETF 승인은 예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라며 “당분간 시세 하방압력이 커지게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는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심사 요청을 승인했다. 이는 실제 출시 승인을 앞두고 이뤄지는 단계에 해당한다.
크립토뉴스는 이더리움 ETF가 출시되면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이 늘어나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미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증권거래위 승인을 차익실현 계기로 활용하면서 단기 시세 하락을 주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더리움 시세에 이미 ETF 승인과 관련한 시장의 기대가 어느 정도 반영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다만 크립토뉴스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실제로 출시된 뒤 충분한 투자 수요가 모인다면 4천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시세는 3808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크립토뉴스는 “ETF 출시로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의 입지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며 증권거래위 판단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되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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