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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된 데다 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 쇼크’로 3%대 하락폭을 기록한 영향에 코스피가 2680선으로 추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34.21포인트(1.26%) 내린 2687,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16포인트(1.03%) 내린 2693.65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적극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이들은 각각 3826억 원, 8529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1조 2394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17포인트(0.85%) 내린 839.41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직전 거래일보다 5.88포인트(0.69%) 내린 840.70에 출발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억 원, 29억 원씩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2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발열과 전력 소비 등의 이슈로 엔비디아의 검증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3.07% 하락한 7만 590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0.70% 하락한 19만 8600원에 마감하면서 지수 하락률 대비로는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66% 하락해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주가가 추락했다. 현대차(005380)(-1.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47%), 기아(000270)(-0.41%), 셀트리온(068270)(-1.96%),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1.55%) 등이 모두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업·제조업 지표 호조세가 미국 증시 하락을 이끌었는데,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제 지표가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할 만큼 투자심리가 취약한 구간”이라며 “증시의 연속 상승이 어려워진 구간이므로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 고용지표와 구매관리자 지수 발표 이후 통화정책 전환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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