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유일의 유인도인 부안면 봉암리 내죽도 일원에서 진행 중인 ‘죽도항 어촌뉴딜 300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최중심지인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해 갯벌 생태교육의 현장으로 집중 육성하고, 주민 소득향상과 생활여건 개선도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군은 국비 등 총 사업비 91억원이 투입되는 죽도항 어촌뉴딜 300사업과 관련, 고창갯벌 보호를 위해 일부 시행계획을 변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내죽도는 주변 자연생태경관이 우수하지만, 마땅한 숙박시설과 회의장 등이 없어 관광객들이 스쳐 가면서 아쉬움이 컸다.
이에 올해말까지 진행되는 죽도항 어촌뉴딜 300사업은 기존 폐교를 리모델링한 람사르 생태학교에 단체 관광객이 머물 숙박시설과 교육장 등을 마련하고 있다.
교육장에서는 고창갯벌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내의 전국 최초인 유네스코 7가지 보물 등도 대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중이다.
또한 갯벌과 낚시, 해안숲길탐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민 소득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 갯벌건강공원에는 소규모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캠핑사이트도(3면)를 만들어 서해노을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의 다양한 생물들을 눈앞에서 보고, 서해안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해안둘레길 조성사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현재 사업부지 소유주와 토지매입 협의가 완료된 상태다.
서치근 해양수산과장은 “낙후된 죽도항과 섬마을에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해 서해안권 해안관광 거점지역으로 조성해 어촌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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