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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 잠룡’ 경쟁 가속…한동훈엔 견제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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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안철수(왼쪽), 나경원 당선인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르면 7월 말 열릴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주요 당권 주자들의 존재감 과시와 물밑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 차기 당 대표 주자론 나경원 전 원내대표, 안철수·윤상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아직 모두 출마 여부는 밝히진 않은 상태다.

이들은 연금개혁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나 전 원내대표, 안 의원, 유 전 의원은 전날 정부가 ‘소득대체율 45%’를 제시했다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일제히 비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 대표가 또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연금개혁에는 조금 더 내고 많이 받는 마법은 없다. 그런 마법이 있다면 그것은 매직(Magic)이 아닌 트릭(Trick), 속임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졸속 추진이 아닌 소득대체율, 미래세대 부담, 저출산 등을 충분히 고려해 22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도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참으로 뜬금없는 일”이라며 “이 대표가 평소 연금개혁에 관심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기가 막히기도 한다”고 짚었다. 유 전 의원 역시 SNS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국회에 24개 안과 자료만 잔뜩 던졌을 뿐, 정부의 단일 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정부안이라는 이 대표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최근 이 대표가 이틀 연속 연금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낸 것이다. 당권주자들 사이 물밑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단 관측이 나온다.

특히 나 전 원내대표는 최근 저출산과 연금개혁 관련 세미나를 열었는데, 그 자리에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와 당선자가 대거 몰리면서 세력 확장에 나섰단 평가도 나왔다. 이외에도 그는 당선자 및 당내 인사들과 식사를 하며 교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강연 등을 다니며 정치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2일 인천대에서 ‘청년의 미래와 정치’를 주제로 강연한 데 이어, 일주일 뒤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정치 리더의 조건’ 강연을 진행했다. 이를 두고 청년층을 끌어안기 위한 행보란 해석도 존재한다.

수도권 5선인 윤 의원도 총선 이후 거의 매주 세미나를 열어 보수 재건 방향을 의제로 띄우고 있다. 그는 이날 진보 진영 인사들을 초청해 6번째 세미나인 ‘진보가 보는 보수’를 개최했다.

뉴시스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문 앞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힌 화환이 나란히 놓여 있다.

윤 의원은 그 자리에서 “전당대회 전에 반드시 백서를 발간해 왜 궤멸적 참패를 했는지 이유와 배경, 공천은 제대로 됐는지 사천은 없었는지 낱낱이 밝히고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시기’는 총선 참패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와 엮여 민감한 사안으로 꼽힌다.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는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총선 참패 후 잠행을 이어가던 한 전 위원장도 최근 ‘해외직구 금지’ 논란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내놓으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방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출마 의지를 굳힌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

그가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권 주자뿐 아니라 여야 대권 주자들이 집중포화를 쏟아내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을 비롯해 유 전 의원 등이 해외직구 정책 혼선을 비판하자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책 전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여당 중진으로서의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해외직구 금지 조치에 목소리를 낸 이들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자 한 전 위원장은 하루 뒤인 21일 “서울시장께서 저의 의견 제시를 잘못된 ‘처신’이라고 하셨다”며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건설적인 의견 제시를 ‘처신’ 차원에서 다루는 것에 공감할 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유 전 의원도 가세했다. 그는 21일 한 전 장관과 오 시장 설전을 겨냥해 “당초 주제였던 KC 미인증 해외직구 금지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젠 SNS만 남았다”며 “여당 정치인이 SNS로 의견 제시를 하는 것은 필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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