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4일 ‘2024년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달러화예금 전월대비 32억6000만 달러 줄어…작년 12월부터 감소세
“원·달러 환율 높은 수준 인식에 기업예금 중심 감소”
거주자 외화예금 가운데 달러화 예금이 넉 달째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거주자의 달러화 외화예금은 전월보다 32억6000만 달러 감소한 74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2월(857억9000만 달러) 이후 4개월째 줄고 있다.
기업예금 감소가 두드러졌다. 기업의 달러화 외화예금은 31억5000만 달러 줄어든 62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 등에 따라 기업예금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67.8원으로 3월(1330.7원)보다 37.1원 올랐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대비 36억6000만 달러 감소한 913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 역시 작년 12월(1038억8000만 달러) 이후 넉 달째 감소한 것이다.
통화별로 유로화예금(48억2000만 달러)은 일부 외국계 기업의 배당 실시 전월말 대비 5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엔화예금(97억1000만 달러)은 엔화약세에 따른 미달러 환산액 감소 등으로 같은 기간 1억1000만 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예금잔액 765억1000만 달러) 및 개인예금(148억4000만 달러)은 각각 35억4000만 달러, 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예금잔액 815억4000만 달러)은 23억4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98억1000만 달러)은 13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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