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전북 고창 청농원이 이번 주말부터 오는 6월23일까지 라벤더 시즌을 운영한다.
24일 청농원에 따르면 올해 1만9835㎡ 규모의 광활한 라벤더 정원을 조성했다. 관리하기 까다롭다는 보라색 잉글리쉬 라벤더와 자주색의 프렌치라벤더 위주로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 빨갛고 하얀꽃들 4628㎡ 수국정원과 바람에 넘실대는 갈대류 식물과 어울려 화려한 지상의 화원을 연출한다.
라벤더가 만개하는 시기는 6월 초순부터 중순까지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14세 미만은 무료다.
청농원은 농촌숙박 팜스테이 관광농원이다. 이름은 이곳의 옛 지명 ‘청천(凊川) 마을’에서 따왔다. 라벤더 정원을 비롯해 수국정원, 숙박을 할 수 있는 한옥인 ‘술암제(述庵齊)’각종 차를 판매하는 카페 청(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술암제는 5칸 반 겹집 구조로 10명까지 숙박할 수 있다. 방 5개, 광 및 대청 3개, 공로(다락) 2개, 아궁이 등은 원래의 모습으로 유지했다. 과거 정지(부엌 찬장) 공간을 욕조 화장실로 개조했다. 기와집 구조에 현대식 편의를 더했다.
청농원 주변에는 ‘보리나라 학원농장’의 청보리밭, 높이 35m의 바위가 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의 병바위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인근 구암마을은 병바위를 비롯해 소반바위, 안장바위, 선바위, 형제바위, 벌바위, 탕건바위, 사자바위, 병풍바위 등 큰 기암괴석이 아홉 개가 자리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선운산, 선운사, 고창읍성, 고창 고인돌 유적지, 구시포해수욕장, 운곡 람사르습지, 상하농원 등이 주변 관광지로 추천된다.
청농원 관계자는 “지난해 6만여명이 라벤더 시즌에 청농원을 찾을 정도로 이젠 전북 고창만이 아닌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며 “올해 면적을 50% 더 늘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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