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지역의 6개 광역교통사업에 1903억원의 집중 투자가 이뤄진다. 사업 완공 시기도 최대 15개월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4일 ‘시흥시 광역교통개선 간담회’를 열고 시흥 지역에서 추진 중인 6개 집중투자사업 투진계획을 발표했다. 간담회는 지난 1월25일 열린 제6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수도권 집중투자사업(32개) 추진을 위한 후속 조치이다
이번에 논의된 시흥 광역교통사업은 현재 부지조성이 이뤄지고 있는 중소 공공택지지구 거모지구의 4개 사업과 2017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공공택지지구 은계지구의 2개 사업이다.
대광위는 우선 거모지구 4개 사업 중 시흥시와 안산시를 지나는 ‘국도 39호선 연결도로’를 오는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자체 간 군부대 인접 지역 통과 노선 관련 이견이 있었으나 대광위 조정안으로 노선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총사업 기간은 15개월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 시점은 오는 2029년이다.
△군자로 확장 △봉화로~군자로 신설 및 확장 △죽율로 확장 사업은 보상과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 이들 사업 역시 기존 계획보다 1년 이상 빠른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 기간은 12개월이 단축될 전망이다. 완공 시 거모지구 북서 측 주요 정체 구간(군자로)의 병목 현상 해소와 교통 서비스 수준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 2017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은계지구와 관련해서는 유적 발견 등으로 지연돼 온 국도 42호선 및 마유로 확장 사업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2010년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포함된 ‘국도 42호선 우회도로 연결도로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되면서 대체 노선 선정과 세부 노선 협의에 시간이 걸렸다. 이에 대광위는 지난 2월 발족한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대체 노선을 확정하고, 설계를 재개토록 했다. 세부 설계는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간담회에서 나온 지자체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교통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강희업 국토부 대광위원장은 “앞으로도 대광위와 시흥시가 머리를 맞대고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흥을 시작으로 나머지 집중투자사업도 조기 완공되도록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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