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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셀트리온, 짐펜트라 미국 판매 시작으로 고성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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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셀트리온이 합병에 따른 비용 증가로 상반기 영업이익은 큰 폭의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하반기는 재고 정상화, 매출 원가율 회복, 상각비 감소로 회복이 기대된다.

특히 짐펜트라 미국 시장 2분기 실적이 반영 예정이고, 휴미라의 최근 PBM 등재 제외로 산도즈 바이오시밀러 처방이 증가한 영향으로 실적 고성장 추이가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 내년 합병 후 실적 정상화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7370억원, 영업이익은 91.5% 감소한 15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합병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 보유 재고 합산으로 매출원가율 상승(58.4%) 및 합병 관련 무형자산 상각비용 640억원이 반영되면서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는 합병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재고 정상화, 매출 원가율 회복 등 회복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합병 효과에 따른 원가율 상승에 따라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2025년 정상화가 기대된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으로 갈수록 고수익 신제품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율 하락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2024년 상반기에는 PPA 상각액(연간 1300억원)이 집중적으로 반영되면서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2%대였으나, 2분기 10%, 하반기에는 20%를 상회하며 수익성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 짐펜트라 압도적 성장 기대

특히 신규 제품인 짐펜트라의 미국 매출이 2분기 반영되기 시작하고 유플라이마의 매출 또한 PBM사의 오리지날 휴미라 등재의약품 삭제에 따라 경쟁사 산도즈의 휴미라bs 처방량 증가 등 매출 상승이 이뤄질 전망이다.

3월부터 짐펜트라가 미국에서 출시되었으며, 주요 PBM 중 하나인 Express scripts의 선호 의약품으로도 빠르게 등재되고 있다. 나머지 2개의 주요 PBM 등재도 상반기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소형 PBM의 경우 이미 등재 및 처방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짐펜트라는 infliximab 제제 중 유일하게 자가 투약이 가능한 품목으로 미국 내 높은 병원 방문 비용 등을 고려할 때 환자뿐 아니라 PBM들의 선호도도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xpress scripts의 처방이 시작되는 7월 이후 시장 침투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유럽에서도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장기간의 유럽 판매를 통해 획득한 RWE, RWD 등은 미국에서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엄민용 연구원은 “짐펜트라의 예상 매출액은 2025년 약 7000억원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국 대형 PBM사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에 등재 성공을 이루었으며 2분기 추가 계약이 이루어질 경우 목표 매출액의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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