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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지역 상생’ 꽃 피워…울산대공원 장미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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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장미원을 둘러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와 울산시의 60여년 상생협력을 상징하는 울산대공원에 장미가 만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업 이윤을 시민에게 되돌려주라”는 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10년 전 울산대공원을 조성한 데 이어, 매년 장미 축제를 개최하며 지역 문화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울산시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울산대공원에서 장미축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노베이션과 울산시가 공동 주관해 올해로 16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러브스토리 인 울산(Love Story in ULSAN)’을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전국 최대 규모인 265종 300만 송이의 장미꽃이 활짝 핀 채 울산 시민들과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장미축제는 지난 2006년 시작해 지난해 15회까지 누적 462만여 명이 방문하며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관람객 10명 중 6명이 부산, 대구 등 타지역 시민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인 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도 전국에서 약 16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대공원은 SK이노베이션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1020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울산시에 기부 채납한 자연 친화적 도심 공원이다. 故최종현 선대회장은 “기업의 이익은 처음부터 사회의 것이므로 30여 년간 SK를 사랑해준 시민들과 이윤을 나누고 싶다”며 울산대공원 조성을 추진했다. SK는 1968년 울산시 우정동에 울산직물을 설립하면서 울산과 첫 인연을 맺었다. 울산은 SK 그룹의 근간이자 성장 발전의 터전이 된 곳이기에, 지역에서 맺은 결실을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였다.

정연용 울산시 녹지공원과장은 “과거 공해가 가득하던 도시에 공원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면서 “울산을 터전으로 자라는 아이들이 푸른 나무와 깨끗한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올해도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볼거리가 넘치는 장미축제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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