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GS25가 베트남 진출 6년 만에 현지 300호점의 깃발을 꽂았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이 아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한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GS25는 베트남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내년 글로벌 1000호점 달성 비전 실현을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베트남 남부 주요 도시 호치민에 현지 300호점을 오픈했다. 2018년 첫 발을 내딛 이후2022년 베트남 200호점을 개점한 지 2년 여 만에 300호점 고지를 밟았다.<본보 2022년 12월 13일 참고 GS25, 베트남 편의점 200호 돌파…4년 만에 이룬 쾌거>
GS25가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2018년 26개 △2019년 55개 △2020년 86개 △2021년 157개 △2022년 211개 △2023년 230개로 매년 성장세다. 2021년부터 가맹점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현지에 40여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가맹 사업 방식이 기존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에 비해 신속하게 신규점을 출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다.
GS25가 베트남에서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GS25는 베트남 소재 매장을 식당, 카페, 쉼터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로컬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 음식, K-푸드, 수입맥주 등 다양한 식음료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GS25는 매장에 즉석조리식품 매대를 설치하고 떡볶이·라볶이 등 K-푸드와 반자오(스팀라이스)·반바오(베트남 만두) 등을 판매하고 있다.<본보 2023년 10월 7일 참고 [르포] 베트남에 꽂힌 GS25…'K-간식 전도사'로 변신>
호치민 빈탄(Binh Thanh)군에 들어선 현지 300호점도 이같은 전략을 토대로 꾸며졌다. 매장 한쪽에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의 주요 라면 브랜드 제품을 진열한 라면 특화존을 조성했다. 한강공원 내 편의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즉석라면조리기를 설치해 현지 소비자들이 ‘한강라면’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베트남 가맹 사업으로 통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베트남과 몽골에서 점포 수를 500점 이상 확대해 글로벌 1000호점을 달성하고 2027년까지는 1500호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GS25는 “이번 베트남 300호점 오픈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전략을 펼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GS25에게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최상의 결과를 창출하기 위한 효과적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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